exit from_{(r1 RAW)}

시간이 흘러, 호나자카 마을은 운석의 충돌로 인해 완전히 소멸했다. 하지만 2077년, 인간들은 마을을 다시 세웠다.

주인공(플레이어)은 이제 호나자카 마을의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.
그런데 과거에 추방되었던 신이 이 사실을 알고, 복수를 위해 마을을 향해 초대형 폭발물을 보낸다.

주인공은 이를 막기 위해 직접 폭발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궤도를 바꾼다.
그러나 정확히 폭발을 막았는지는 알 수 없고, 주인공의 운명은 불확실한 채로 끝난다.

이후, 호나자카 마을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.

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, 한 남자가 과거의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.
어딘가 익숙한 기억이 떠오르지만,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.
희미한 꿈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.
"곧 내려올 거야,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빛이."

그는 그 빛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, 잊힌 역사의 조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길을 나선다.

바람이 불어온다.
그의 발밑에서 작은 씨앗들이 흩날리며 하늘로 떠오른다.
노란 민들레 꽃이 흙 속에서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다.
그는 그것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떠올릴 듯한 표정을 짓는다.
기억나지 않는 기억,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찾게 될 이야기.

그렇게, 그는 다시 길을 나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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